허스트 그룹 기증, MOHAI가 새 장소에서 영구 보존
시애틀의 양대 일간지였던 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젠서(P-I)가 3년전 종이신문을 폐간한 이후 바닷가 옛 건물 옥상에 방치돼온 초대형 지구본이 시애틀의 기념물로 지정돼 시애틀역사산업박물관(MOHAI)에 의해 영구보존될 가능성이 커졌다.
시애틀의 진 고든, 팀 버지스 및 샐리 클라크 등 세 언론인 출신 시의원들은 P-I의 모회사인 허스트 그룹으로부터 지구본을 MOHAI에 기증하겠다는 약정서를 받았다며 1948년에 만들어진 13.5톤의 거대한 지구본을 기념물후보로 지명했다.
MOHAI는 시애틀 기념물 보존위원회가 다음 달 이 문제를 매듭지으면 지구본을 매그너슨 공원의 빈 비행기 격납고로 옮겨 보수한 뒤 영구보존 장소에 설치키로 하고 비용 마련을 위해 ‘지구본의 불을 밝히자’는 캠페인을 통해 40만달러를 모금할 계획이다.
지구본의 기념물 지정 운동은 P-I지가 지난 2009년 3월 종이신문을 폐간한 직후부터 추진돼 왔다. 허스트 그룹은 다른 건물에서 인터넷신문(seattlepi.com)을 계속 운영하면서 옛 건물에서 철수했지만 지구본의 처리문제에 관해서는 함구해 왔었다.
P-I와 시애틀 타임스에서 칼럼니스트로 일했던 고든 의원은 P-I지가 1881년 창간돼 1921년 허스트 그룹에 합병됐다며 P-I의 역사는 곧 시애틀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 같은 역사적 의미 외에도 지구본은 그 아래에서 수십년간 일한 언론인들의 긍지를 대변한다며 지구본을 기념물로 지명하게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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