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해외 비례대표후보를 뽑지 않는다고 보도되어 유감스럽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해외 비례대표후보를 11일까지 공모했다. 재외국민을 대표하는 비례대표후보를 선정해 주길 기대한다. 4.11 총선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자격 없는 재외한인들이 서울을 왕래하면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로비가 한창이다. 750만 재외한인을 대변할 수 있는 참신한 후보를 선택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 한인사회를 대변하려면 몇 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그런 요건을 만족스럽게 충족하는 후보를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750만 재외국민을 대변할 수 있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의 자질을 가진 인물이 전혀 없지는 않을 것이다.
비전을 갖고 한인사회에 공헌하면서 본국정부와 해외 한인사회의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런 인물이라면 서슴없이 추천하고 싶다. 필자는 정치학자로서 5가지 요건을 가장 만족스럽게 충족하는 인물이면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 한다.
첫째로, 제일 중요한 요건은 재외한인사회를 대표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후보의 경력과 그의 한인커뮤니티의 활동을 검증하여 재외한인사회를 대표할 수 있는, 어느 누구보다 충분한 자격이 갖춰있는 참신한 지도자인지를 평가해야 한다. 과거 경력을 보아 재외한인들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우리 한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여 정부에 정책건의를 해 오는 등 권익 주창에 앞장선 인물이면 좋겠다.
둘째로 해외비례대표 후보는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자라야 한다. 미국국적을 과감히 포기하고 국적을 재취득한 분이면 족하다. 재외국민들의 권익신장과 조국의 정치발전에 바치겠다는 신념으로 디지털 시대에 새로운 타입의 정치지도자가 되겠다고 결심하신 분이면 더욱 좋다.
셋째로 해외비례대표후보는 한인사회에서 다양한 활동과 사업을 통해 많은 경험을 축적하고 리더십을 검증 받은 인물이었으면 좋겠다. 충실한 가장으로써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 도덕성의 문제가 전혀 없는 한인사회 모범적인 지도자여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넷째로, 당에 대한 헌신과 기여도 대단히 주요한 요건이다. 금년 12월 대선과 당 운영에서 해외 한인사회에 대한 탁월한 경력과 풍부한 지식을 갖추고 재외한인 문제에 관해 대통령 후보를 자문하고 대통령선거에 크게 기여할 인물이면 큰 자산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향후 우리나라 민주주의 정치발전에 기여할 인물을 발굴해야 한다. 한인 커뮤니티에서 사회봉사를 통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오고 있는 깨끗하고 청렴한 인물이면 좋겠다. 평소의 바탕 없이 청렴한 정치인이 되기는 힘든 일이다.
필자가 정치학자로서 제시한 5가지 요건을 갖춘 인물이면 해외 비례대표후보로서 손색이 없다. 이런 인물을 제대로 가리고 활용한다면 한인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한국 정치의 선진화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 될 것이다. 아무쪼록 훌륭하고 참신한 인물이 선택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곽태환/ 전 통일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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