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하원의장 등에게 백색 가루가 담긴 협박편지를 보낸 밴쿠버(워싱턴주)의 30대 남자가 부인의 제보로 체포돼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받고 있다. FBI는 포틀랜드 연방배심에 의해 지난 9일 기소된 크리스토퍼 리 칼슨(39)의 배후를 조사 중이라며 칼슨은 존 보너(공․오아이오) 하원의장과 바바라 마이컬스키(민․ 메릴랜드) 상원의원에게 문제의 협박편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FBI는 밴쿠버 경찰국의 한 여성경관이 칼슨의 부인과 면담한 끝에 그녀로부터 남편이 셀러리 소금과 옥수수 가루를 섞은 가루를 봉투에 넣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포틀랜드 연방검찰은 100여개의 흰색 가루 봉투가 포틀랜드 우편소인이 찍힌 채 배달됐다며 검사결과 독극물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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