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시청 LCB 공청회서 찬반 양측 뜨거운 공방
5월 7일까지 가부 결정
워싱턴주 주류 통제국(LCB)이 시애틀 시내 술집들의 영업 시간을 새벽 2시 이후까지로 연장해달라는 마이크 맥긴 시장과 업계 관계자들의 요청에 대해 지역별 공청회를 열어 찬반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지난 12일 시애틀 시청에서 첫 공청회를 가진 LCB는 찬반 양측에게 막연하고 상식적인 얘기가 아닌 구체적 자료를 제시하라고 당부하고 시애틀에서만 술집 영업시간이 연장될 경우 다른 도시에서 밤중에 술꾼들이 몰려오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공청회 담당자 섀런 포스터는 LCB가 주정부 기관이기 때문에 특정 도시만이 아닌 주 전역의 파급영향을 감안해야 한다며 4월 중 밴쿠버, 케네윅, 스포켄 등 다른 도시에서도 공청회를 열어 그곳 주민들의 의견을 들은 후 5월 7일까지 가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맥긴 시장은 시 전역 술집이 아닌 일부 술집을 대상으로 영업시간 연장을 시험적으로 실시하려는 것이라며 경비원 및 술집 종업원들의 훈련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술집 영업시간 연장은 시애틀의 ‘야간 생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의 일부라며 술집들이 새벽 2시에 일제히 문을 닫음으로써 오히려 소란과 폭행 등 문제가 한꺼번에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시정부의 제임스 케발 영화-음악국장은 만약 100개의 시애틀 술집들이 영업시간을 연장할 경우 업계는 2,600만 달러의 수입증대를, 시 정부는 200만 달러의 세수증대를 각각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음주, 마약 및 폭력 예방 시민단체와 청소년보호 단체 등은 술집 영업시간 연장은 더 많은 술의 소비를 의미하고 더 많은 음주운전과 폭력사건을 초래하며 그에 따라 더 많은 경찰력을 필요로 하게 된다고 지적하고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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