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에 취약한 경장갑차 부대로 많은 희생자 배출
<속보> 아프가니스탄에서 민간인 16명을 학살한 타코마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 소속의 하사관은 말썽 많은 보병 2사단, 제 3여단(일명 스트라이커)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병 제2사단은 현재 한국에 배치된 주한미군의 주력부대로 동두천에 사단 본부를 두고 있으며, 예하에 1 전투여단과 3개의‘스트라이커’여단, 항공대와 포대를 두고 있다. 스트라이커 여단들은 현재 루이스-맥코드 합동 기지에 배치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교전지역에 교체 투입되고 있다.
육군 당국은 이번에 난사 사건을 일으킨 하사관은 제 3 스트라이커 여단, 3 보병 연대, 2대대 소속이라고 밝혔다. 그는 11년의 군복무기간 동안 이라크에 3차례 파병됐고 아프간에는 지난해 12월 3일 첫 투입됐다. 아직 상세한 신원이 공개되지 않아 그가 이라크에 파견됐을 당시에도 ‘스트라이커’ 여단 소속이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스트라이커’는 미국이 냉전 종식후 새로운 전장에 대비하기 위해 개발한 차륜식 경장갑차(사진)를 일컫는다. 바퀴가 한쪽에 4개씩 모두 8개로 시속 98km까지 달릴 수 있으며 무게도 M1전차의 약 1/4인 17톤에 불과해 미군이 새로 추구한 신속이동 배치에 적합하다.
이 경장갑차는 2002년 양산에 들어갔으며 2003년 10월 이라크에 첫 실전 배치됐으며 당시 운용 부대도 ‘3 스트라이커 여단’이었다.
1개 분대 무장병력을 싣고 적진 깊숙이 이동하기 위한 스트라이커는 실전에서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다. 소총이나 RPG 총류탄 등에는 방호가 가능하지만 아프간 및 이라크 반군들이 즐겨 쓰는 폭발물에는 매우 취약했다.
제3 스트라이커 여단이 3차례 이라크에 파병돼 전투를 치르면서 장교를 포함해 모두 108명이 전사했다. 따라서 이 장갑차를 타고 실전에 임했던 장병들은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렸으며 귀국 이후에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STD) 등 정신질환을 앓아왔으며 자살자도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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