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차관보 직급까지 올랐던 시각장애인 강영우(1944-2012) 박사의 유고작 ‘내 눈에는 희망만 보였다’가 오는 19일 출간된다.
14세 때 시력을 상실한 강 박사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나서 미국 피츠버그대로 유학을 가 교육학으로 한국 최초의 시각장애인 박사가 됐다.강 박사는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로 6년 동안 일하면서 장애인의 사회 통합, 자립, 권리를 증진시키는 데 이바지하는 등 장애인 인권운동의 선구자로 활약했다. 유엔 세계 장애위원회 부의장과 루스벨트 재단 고문도 지냈다. 지난해 10월 췌장암이 발견돼 투병해왔으며 1월에는 국제로터리 재단 평화센터 평화장학금으로 25만달러를 기부해 감동을 줬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강 박사는 책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깊이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 1장에서는 "나의 장애는 축복이었다"며 "진짜 문제는 믿음의 장애"라고 지적한다.
2장에서는 장애를 딛고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이들의 삶을 소개한다. ‘헬렌 켈러, 넘어질 수는 있어도 멈출 수는 없다’, ‘루스벨트, 다리가 아닌 꿈으로 달려라’, ‘크리스토퍼 리브, 슈퍼맨, 휠체어를 타고 날다’ 등의 장으로 이뤄졌다.강 박사는 3장에서 "장애는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씨앗이다. 하나님은 돕는 손길을 준비해 두셨다"며 적극적으로 희망을 알린다. 마지막 4장에서는 가족과 주변인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따뜻한 목소리로 전한다.그는 "이 책은 나와 같이 육신의 선글라스를 쓰고 있지만, 늘 빛 가운데 거하고자 했던 이들의 이야기"라며 "앞서 그 빛 가운데 들어가신 분도 있고, 저와 같이 그 길을 걷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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