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산악회 회원 9명, 5,550m칼라파타르 등반
홍재인 고문 인솔, 14박15일 일정…22일 출발
시애틀 한인들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에 도전한다.
시애틀산악회(회장 이춘영) 회원 9명으로 구성된 ‘에베레스트 도전팀’은 22일 시애틀을 출발, 인천공항을 거쳐 네팔에 입국한 뒤 14박15일 일정으로 에베레스트의 칼라파타르 봉을 등반한다. 도전팀은 홍재인 시애틀산악회 기술 고문을 단장으로 하고 이해진 전 회장과 정호근ㆍ이재경ㆍ김옥랑ㆍ그린톡차ㆍ이헬렌ㆍ전의열ㆍ김명자씨로 구성됐다. 해발고도 5,550m칼라파타르는 에베레스트 등정을 위한 베이스캠프로 활용되는 봉우리다..
출발에 앞서 14일 본보를 방문한 홍단장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가 산악인들에게 초등학교 코스라고 한다면, 칼라파타르는 고등학교 코스 정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국 유명 암벽전문인‘엠포르 산악회’출신으로 레이니어 정상을 6번 오른 경력을 가진 홍 단장은 “칼라파타르는 4,392m인 레이니어보다 1,000m이상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2월 도전팀이 꾸려져 1년 동안 연습을 했지만 사람에 따라 해발 2,500~3,000m부터 산소결핍에 따라 호흡 장애 등 고소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저 기온이 영하 7~8도인 시기를 택했기 때문에 날씨보다는 고소증이 더 큰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높고 낮은 산을 위아래로 오르내리도록 코스를 잡아 고소증 훈련을 함께 하면서 등반에 나설 계획이라고 홍 단장은 덧붙였다. 이번 등반에는 시애틀산악회 도전팀 뿐 아니라 물건을 나르는 현지인 포터가 9명, 길잡이를 할 세르파 1명, 가이드 1명 등 모두 20명이 함께 한다.
홍 단장은 “이번 도전팀 연령이 50~60대로 여성회원이 6명이고 남성회원은 비즈니스나 직장 등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워 3명만 참여했다”며 “시애틀 지역 한인들 중 개인적으로 히말라야를 간 사람은 있겠지만 한인등산클럽이 도전팀을 꾸려 공식 도전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레킹 자체는 크게 힘들지 않겠지만 도전팀이 전원 고소증을 극복하고 목표점인 칼라파트르 등반에 성공하고 돌아오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