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6개 홀에서 줄버디 5타 줄여
▶ PGA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2R
배상문은 첫 6홀에서 버디 5개를 잡으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점프했다.
PGA투어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이틀째 경기에서 배상문이 첫 6개홀에서 5타를 줄이는 맹렬한 스타트에 힘입어 단숨에 선두에 3타차 공동 4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16일 플로리다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카파헤드코스(파71·7,34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지난해 일본투어 상금왕인 배상문(26)은 첫 6홀 가운데 2번홀을 제외한 나머지 5홀에서 모두 버디를 쓸어 담아 단숨에 상위권으로 치솟았다.
비록 후반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며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이날 5언더파 66타를 적어낸 배상문은 이틀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루크 도널드 등과 함께 역시 이날 5타를 줄인 중간선두 제이슨 더프너(10언더파 132타)에 3타차 공동 4위를 달렸다. 전날 순위(공동 32위)보다는 28계단이나 점프한 것이다.
반면 전날 10언더파 61타로 코스 신기록의 맹위를 떨친 베테랑 파드렉 해링턴은 이날 퍼트수가 전날보다 무려 11개나 많은 33개까지 늘어나는 바람에 2오버파 73타를 치는데 그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더프너에 2타차 공동 2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월드골프챔피언십 대회인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비록 현 세계랭킹 1위 로리 맥킬로이에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으나 8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배상문은 이날 뜨거운 스타트를 타고 단독선두 더프너 등 다른 2명과 함께 데일리 베스트스코어인 65타를 적어냈다.
첫 홀 버디에 이어 2번홀을 파로 막은 배상문은 이어 3번부터 6번까지 4연속 홀에서 신나는 줄버디 행진을 벌이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점프했다. 이후 6연속 파로 주춤한 배상문은 13번홀(파3)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으나 곧바로 다음 홀에서 버디를 잡아 손실을 만회하며 PGA투어 첫 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나머지 한인선수들은 좀처럼 전진의 시동을 걸지 못했다. 케빈 나가 3타를 줄이며 공동 34위(3언더파 139타)로 올라섰을 뿐 최경주, 강성훈, 찰리 위(이상 1언더파 141타)는 공동 55위로 컷오프선에 턱걸이하는데 성공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앤소니 김(144타)과 노승열(146타), 잔 허(148타)는 컷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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