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슬 50대 남편, 부인 권총 살해 후 자수
뇌종양 말기의 부인을 권총으로 살해한 50대 남편이 경찰에 자수했다.
바슬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 1100블록 202가 스트릿 SE 소재 주택에서 “아내를 총격 살해했다”는 911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소파에 숨져있는 린다 맥닐리(52)를 발견하고 남편 도널드 맥닐리(54)를 체포했다.
맥닐리는 경찰에 “뇌종양 말기로 호스피스를 오가며 치료를 받아오던 린다가 총으로 죽여달라고 여러차례 부탁했다”고 자백했으며 성인인 그의 딸 역시 “어머니가 4개월 전부터 아버지에게 죽여줄 것을 요청하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지법은 15일 맥닐리에게 보석금 50만 달러를 책정했다. 맥닐리의 변호사는 “평생 흠집하나 없는 가장에게 생긴 어쩔 수 없었던 불행으로 여겨 달라”고 간청해 담당판사는 집안의 총기를 처리한 후 보석금 심의를 다시 하기로 했다. 맥닐리는 현재 스노호미시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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