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안희정 충청남도 도지사는 21일 워싱턴 동포들과 간담회를 갖고, 재외동포 참정권 실시에 따른 동포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워싱턴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안 지사는 “21세기는 보수와 진보가 서로 따뜻하게 안아주며 통합으로 나아갈 때”라며 서로 다른 견해를 존중하고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합일점을 찾아내는 민주주의의 확대를 강조했다.
안 지사는 “진보 정치인으로 분류되는 내가 한국에서 가장 보수적이라는 충청남도에서 도지사로 선출됐다”며 “더 이상 진보와 보수로 나눠 국가 리더십이 형성돼서는 안되며, 국가적 과제 극복 의지를 토대로 대한민국이 단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민주주의는 국가 성장의 원동력이자 국가의 역할을 규정한다”며 “사회적 원칙과 상식에 기초한 다수결의 원칙이 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독재시절 조국의 민주화에 기여했던 미주동포들이 재외동포 참정을 통해 미국의 성숙된 민주의식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우래옥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서 양동자 이사장은 한인연합회의 설립 취지와 역사를 소개한 다음 “워싱턴 동포와 한국의 동포들이 함께 기쁨과 아픔을 나누며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환영사를 했다.
간담회에는 신필영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 워싱턴위원장, 윤흥노 PNP 포럼 대표, 김택용 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 워싱턴지회장, 윤희균 미주한인노인봉사회장, 이재수 민주개혁미주연대 공동대표, 서혁교 사람 사는 세상 워싱턴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안 지사는 19일부터 25일까지 5박7일간 외자유치 활동을 위해 워싱턴을 비롯 세인트루이스, 펜실베이니아 알렌타운, 뉴욕 등 4개 도시를 순방한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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