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KIA클래식 2R
▶ 맏언니 박세리, 2타차 단독 2위 점프
박세리가 10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청야니는 내가 막겠다.
‘LPGA 코리아’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를 잡는데 한인낭자군의 맏언니 박세리(34)가 선봉을 자처하고 나섰다.
박세리는 23일 남가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 리조트코스(파72·6,490야드)에서 벌어진 LPGA투어 KIA 클래식 이틀째 2라운드 경기에서 박세리는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2개를 범해 6언더파 66타의 호타를 휘두르며 이틀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전날 공동 15위에서 단독 2위로 점프하며 단독선두인 세계랭킹 1위 청야니를 2타차로 추격했다. 전날 공동선두로 출발한 청야니는 이날 4타를 더 줄여 이틀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지난 주말 LPGA 파운더스컵에 이어 2주 연속이자 시즌 3번째 우승사냥에 나섰다.
한인선수들이 지금까지 LPGA대회에서 쌓은 101승 가운데 25승을 책임진 박세리는 지난 2010년 5월 벨마이크로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후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우승 가뭄을 해갈할 찬스를 잡았다. 박세리는 올해 들어 출전한 3개 대회에서 호주오픈 25위, HSBC 위민스 챔피언십 18위, LPGA 파운더스컵 14위 등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데 이를 우승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뒷심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타차 리드를 잡은 청야니가 일단 선두권에 나선 대회에선 거의 우승을 놓치지 않는 저력을 보이고 있어 과연 청야니라는 철벽을 원조 ‘골프여왕’ 박세리가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박세리를 제외한 한인선수들은 이날 대체로 주춤했다. 신지애가 1타를 줄이며 합계 5언더파로 청야니에 4타차 공동 3위에 자리했고 박인비와 최운정, 양희영, 유선영 등이 2언더파 142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오지영은 4타를 잃는 부진 속에 공동 14위(1언더파 143타)까지 떨어졌고 미셸 위는 합계 12오버파의 부진으로 컷 탈락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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