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노나이트 선교사 한국 초청 추진운동 본부(이하 본부)’가 워싱턴에서 발족됐다.
배현찬 목사(주예수교회)가 대표를, 최용우 목사(워싱턴순복음제일교회)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추진운동본부에 참여하는 교회는 새소망교회(안인권 목사),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이성자 목사), 메시야장로교회(한세영 목사), 필라안디옥교회(호성기 목사) 등 30여개. 오는 5월 한국 CTS 기독교 TV가 6.25 특집으로 메노나이트 선교사들을 초청해 제자들과 상봉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일을 돕기 위한 모금과 홍보 등의 사업을 맡게 된다.
그보다 앞서 4월에는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미 전역 100개 한인교회 대표단의 이름으로 메노나이트 선교사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이들의 한국 선교 관련 자료를 책으로 발간하는 사업도 벌인다. 아울러 CTS와 협력해 메노나이트와 아미시의 나눔과 섬김의 삶을 배우는 ‘랭캐스터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얼마 전 열린 본부 모임에서 배현찬 목사는 “잘 알려지지 않은 메노나이트 선교사들의 한국 선교를 조명하는 것은 매우 값진 일”이라며 “이들의 평화선교 모델은 기독교계가 배우고 실천해야 할 신앙”이라고 강조했다.
또 고문을 맡은 이원상 목사는 “과거 메노나이트 선교사들이 전쟁 고아들을 위해 세운 대구 경산학교에서 영어 선생으로 있으면서 섬김의 제자도를 직접 배웠다”고 회고했다.
한국전이 발발한 후 각국 선교본부가 선교사들에게 귀국 혹은 후방 피신 조치를 내릴 무렵 메노나이트는 오히려 미 국무부장관과 유엔의 재가를 얻어 한국에 선교사를 파송한 유일한 기도교 단체. 1950년 달라스 보란이 유엔 직원 신분으로 한국에 들어와 1951년부터 공식 선교를 시작했다.
메노나이트 선교부는 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등으로 긴급 구호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자 대구 경산에 있는 경산학교 부지를 대구 계명대학에 기부하고 1971년 철수하기까지 77명이 선교사가 대구, 부산, 울릉도 등 여러 지역에서 교육, 사회 사업, 의료 등의 선교 활동을 펼쳤다.
추진운동본부에는 차용호 목사(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회장), 권덕이 목사(메릴랜드 한인교회협의회장)도 자문으로 추대돼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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