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평통(회장 홍희경)이 한미 통일 공감 토론회를 통해 ‘통일된 한국이 미국에 도움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27일 워싱턴DC 소재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가진 ‘한반도 통일의 당위성과 통일전략’이라는 제 1분과 토의 주제발표에서 이춘근 한국경제연구원(KEI) 선임연구위원은 “한반도가 자유민주주의로 통일되는 것은 아시아 태평양 국가를 지향하는 미국에 이익이 될 것”이라면서 “통일된 대한민국은 미국과 동맹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나라가 될 것이기 때문에 미국이 아시아 태평양 국가로서의 확실한 근거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반도 통일은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위한 휴머니즘이고 국제평화를 이룩하는 첩경이며 북한 주민을 구출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
허드슨 연구소의 마이클 호로비치 선임연구위원은 “한국이 통일되기 위해서는 북한 정권을 지탱하고 있는 중국을 움직여야 한다”면서 “중국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미국이 나서야 하는데 미 국무부가 중국에게 ‘북한을 감싸면 미국과의 관계를 포기하라’고 으름장을 놓기 위해서는 한인사회가 로비등을 통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북한인권위원회의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고 있다는 것은 미국이 한국의 친구라는 것을 뜻한다”면서 “미국은 한국의 통일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화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권력이양의 불완전성과 새 지도자 김정은의 국가경제 관리 능력 부족으로 북한의 새 정권의 전망은 밝지 않다”면서 “북한체제의 균열은 엘리트 그룹 내의 갈등을 통해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반도 통일과 미국의 아시아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 2분과토의에는 스콧 스나이더 아시아재단 한미정책 연구소장이 발제자로 나왔으며 루이자 그리브 NED(National Endowment for Democracy) 부회장, 송종환 명지대 북한학과 초빙교수, 제성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김현욱 평통 수석부의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6자회담이 진행되는 기간에 북한은 오히려 더욱 강력한 핵 국가가 됐다”면서 “6자회담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보다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또 “한사람의 탈북자라도 구출하자”면서 “그것이 2,400만 북한주민을 구하고 통일을 이룩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짐 맥더못 연방하원의원(민, 워싱턴주), 아담 스미스 연방하원의원(공, 워싱턴주), 김영호 평통 북미주 부의장, 홍희경 평통 워싱턴협의회장, 윤순구 워싱턴 총영사, 이서영 국방무관 등이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