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돔 구장서 오클랜드 A’s에 3-1
이치로 4안타 폭발ㆍ액클리 솔로 홈런
시애틀 매리너스가 28일(이하 일본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오클랜드 A’s와의 메이저리그 2012 시즌 개막전에서 연장 11회에 짜릿한 3-1 역전승을 거두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이날 3번타자로 나와 4안타를 몰아친 이치로 스즈키(39)는 한 개의 안타를 기록한 오클랜드의 기대주 일본계 커트 스즈키(29)를 압도하며 고향 일본에서 펄펄 날았다.
시애틀은 2번 타자 더스틴 액클리가 4회 오클랜드 선발 브랜든 맥카시의 3구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오클랜드는 반격에 나서 일본계 3세 스즈키가 선발 헤르난데스의 두 번째 공을 끌어당겨 2루타를 터뜨리며 선두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팽팽한 투수 전 끝에 개막전부터 연장전에 돌입했다.
매리너스는 이날 유일하게 홈런을 날린 액클리가 연장 11회에 터뜨린 깨끗한 중전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그 뒤 이치로가 적시타로 2루에 나가있는 액클리를 불러들여 점수 차를 벌렸다.
매리너스 선발 헤르난데스는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8이닝 동안 104개 공을 던지며 오클랜드의 강타선을 1실점으로 막아 ‘에이스’임을 다시 입증했다. 매리너스는 29일 A’s와 2차전을 같은 장소에서 치른다.
매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해 일본 대지진의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프로야구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매리너스-A’s의 시즌 개막전을 일본에서 치르기로 결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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