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들이 돈 많은 중장년 남성에게 재정적 도움을 받는 관계를 슈가베이비(sugar baby)와 슈가대디(sugar daddy)라 일컫는다.

베이지역이 미 전역 슈가대디 산업을 이끌고 있다. 슈가대디 전용 온라인사이트인 ‘식킹어랜지먼트닷컴(SeekingArrangement.com)’ 보고에 따르면 타 도시지역보다 베이지역의 슈가대디 산업이 활황을 이루고 있다고 27일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가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베이지역 1,000명의 남성 중 3.5명이 슈가대디이며 이들의 연평균수입은 25만달러, 평균 순자산은 570만달러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베이지역 슈가대디들이 슈가베이비에게 한달 평균지출비는 3,765달러로 미 전국 29위를 차지했다. 샌프란시스코 도심지역의 슈가베이비는 3,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든 와이드 식킹어랜지먼트닷컴 CEO는 이같은 추세에 대해 사회적으로 미숙한 졸부들이 개인생활을 즐기려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드는 전형적으로 나이들고 호색적인 남성들이 젊은 여성들에게 관심을 보여왔으나 최근 사회적 스킬이 부족한 순진하고 비사교적인 대졸 남성들이 슈가대디로 추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드는 특히 샌프란시스코가 미 전역 슈가대디의 평균나이를 하향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슈가대디 중 42%가 유부남이며 보통 40대의 금융전문가, 변호사, 기업가 출신이 대다수다. 이들의 만남은 꼭 성관계나 성매매가 아니라 단순한 공식행사에 동반을 요구하기도 한다. 슈가대디 사이트는 성관계와 대가지급의 관련성이 증명되지 않는 한 법적 처벌은 불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최근 닥터 필 쇼에서 MIT출신의 매춘중개인(pimp)이라 비난받은 바 있는 와이드는 슈가베이비는 매춘부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슈가베이비는 단순히 글래머한 여자친구”라며 “매춘부는 얄팍하고, 시간당 거래에 몰두하나 상대방과 서로 영향을 미치거나 데이트를 신청할 수 없다”고 차이점을 분명히했다.

한편 식킹어랜지먼트닷컴에서는 슈가 맘마도 찾을 수 잇다. 슈가맘마들은 슈가페어런트 시장의 99.4%를 차지하는 남성들보다 슈가베이비들과 유약한 관계를 유지한다. 식킹어랜지먼트닷컴은0.6%인 슈가맘마 중 73%는 레즈비언이며, 베이지역 슈가대디의 7%는 게이라고 밝혔다. 미 전역의 슈가대디 중 4%가 게이인 것과 비교되는 수치이다.

젊은 여성들은 식킹어랜지먼트닷컴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으나 남성들은 연 600~2,500달러의 가입비를 내야 한다.
슈가베이비로 가입한 회원중에는 대학생들도 많다. 뉴욕대학교가 498명으로 가장 많았고 UCLA 253명(8위), 하버드대 231명(9위), 버클리대 193명(13위)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