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밀리언스 로또 당첨금이 사상 최고액인 5억4천만 달러로 뛰면서 미국 사회에 로또 열풍이 불고 있다.
28일 상금액이 복권역사상 최고에 달하는 가운데 복권 구매자들이 30일 발표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리 킬베인 복권위원회 대변인은 “10년에 한 번 오는 경험”이라고 밝혔다.
오늘 30일 당첨되면 당첨자는 3억8900만 달러를 즉각 현금으로 받거나 26번에 걸쳐 나눠 받을 수 있다. 당첨 확률은 1억7600만분의 1로 하루에 교통사고로 4번 사망할 가능성보다 적다.
파워볼과 함께 미국의 2대 복권으로 꼽히는 메가 밀리언스는 캘리포니아주 복권국이 시행하는 로또로 전국 43개주에서 동시에 팔린다.
지금까지 미국서 판매된 복권 중 당첨금이 가장 컸던 것은 지난 2007년 1월 메가 밀리언스의 3억9000만 달러로 당첨자 2명에게 나눠져 돌아갔다.
버지니아에서 컨비니언 스토어를 운영하는 김 모씨는 “이달 들어 당첨금액이 뛰기 시작하면서 로또를 구입하는 손님이 평소보다 4~5배에 이르고 있다"면서 “하루에만 복권이 1,000달러 이상 팔리고 있다”며 로또 열풍에 휩싸인 분위기를 전했다.
일부 한인 직장에서는 동료들끼리 돈을 모아 로또를 공동 구입하는 모습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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