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를 비롯해 한인 단체들의 인터넷 홈페이지 상당수가 부실 또는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면서 좀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같은 지적은 한인들을 대표하는 많은 한인회 홈페이지들이 올해 사업 계획 등 업데이트가 전혀 이뤄지지 않거나 심지어 수년전 사업 계획이 아직도 올려져 있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실제로 워싱턴 한인연합회(koreanassociation.org)에는 지난해 워싱턴지역 한인단체들의 일정표와 사업 계획만 올려져 있고 정작 한인연합회의 올해 사업 계획은 무엇인지 빠져 있는 상태다.
버지니아한인회 홈페이지(vakorea.org)도 2010년 이사 명단과 사업 계획만 나와 있고 지난해와 올해 행사나 이사 명단 등은 업데이트가 되어 있지 않고 있다.
이밖에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와 메릴랜드델마바한인회 는 수년전 잠시 운영됐다가 지금은 폐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쉐난도한인회 홈페이지(shenandoahkoreans.org)의 게시판은 아예 광고성 글들로 넘쳐나고 있다.
한인회 외에도 한인단체들의 홈페이지도 비슷한 상황이다.
워싱턴한인복지센터의 홈페이지(kcscgw.org) 게시판에는 2008년 자료가 올려져 있고, 워싱턴 대한체육회 블로거(wksa10.blogspot.com)에는 2007년 덜레스 공항에서 열렸던 비행기 끌기 행사 사진이 메인 화면으로 소개돼 있다.
평통 워싱턴협의회(nuac washington.org)도 올해 1월 내용만 소개됐을뿐 최근 행사는 전혀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세계무역인협회내 마련된 워싱턴한인무역인협회 홈페이지(okta.tradekorea.com/oktawashington)에는 아예 지회장 소개 및 사업 내용이 하나도 올라와 있지 않으며, 2007년에 있었던 워싱턴한인상공회의소 홈페이지(http://www.gwkaac.org)는 완전히 폐쇄된 상태다.
한인단체로는 규모가 큰 워싱턴한인식품주류협회와 워싱턴한인연합세탁협회는 아예 홈페이지가 없다.
이에 반해 웹사이트를 통해 활동 영역을 높여가고 있는 단체들도 있다.
메릴랜드한인회(koreanmd.org)의 경우 한인회 소개는 물론 향후 행사일정까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미주한인재단-워싱턴(kafgw.org)의 홈페이지도 최근 행사 내용까지 업데이트되는 등 관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이밖에 워싱턴 문인회(washingtonmunhak.com)와 탁구협회(kttcw.com) 등도 비교적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단체들이다.
훼어팩스 거주 한 한인은 “요즘은 클릭 한번으로 필요한 정보를 찾아보는 세상인데 상당수 한인단체들의 홈페이지가 제대로 업데이트가 안되거나 아예 홈페이지가 없어 필요한 정보를 찾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단체들은 회장 선거때만 되면 홈페이지 구축을 공약으로 내세워 왔는데 정작 제대로 운영되는 곳은 거의 없는 것 같다”며 “며 “시간과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홈페이지 구축과 운영에 조금만 더 신경 써 준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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