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주의 실천위해 필라지역 한인단체 한 목소리
주류사회에도 알리자
평화 시위도 벌일 계획
필라델피아 지역 한인단체들이 탈북자 강제 북송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8일 필라델피아 한인회, 민주평통 필라협의회, 필라 한인교회협의회, 필라 한인목사협의회, 필라 화엄사, 서재필 기념재단, 필라 이북5도민연합회 등 필라지역 한인단체들은 코바 레스토랑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탈북자 강제 북송과 관련, 중국 정부에 강제 북송을 중단해 줄 것을 요구하고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필라 민주평통 송영건 간사는“오늘 모임은 탈북자 강제 북송의 부당함을 필라 한인사회는 물론 미 주류 사회에 알리고자 자리를 마련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중근 한인회장은“탈북자 강제 북송은 정치적인 문제나 이데올로기를 떠나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중단되어야 하며 난민 구제법에 따라 한국이나 제3국으로 갈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덕수 민주평통 필라협의회장은“탈북자 강제 북송에 관해서는 한국 정부 입장에서 대놓고 말하기가 어려운 문제라는 것을 잘 안다”고 말하고“한국정부가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부분을 재미동포들이 그 역할을 대신해야 한다”며“탈북자 강제북송 중단 요구를 필라지역 동포들이 거점이 돼 전미 동포들에게 확산,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대우 교협회장은“탈북자 강제 북송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전제하고“이들은 자유를 찾아 또는 굶주림 때문에 탈북한 것”이라며“교협차원에서 부활절 예배 때 산하 각 교회와 연계, 탈북자 북송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에는 약 1만4천여명의 탈북 난민이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이들을 불법 침입자로 규정, 북한에 강제 송환시키고 있어 국제 인권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날 참가한 한인 단체들은 중국 정부에 △ 탈북자들을 경제적인 이득을 위한 불법 침입자 로 규정하는 것을 즉각 중단 할 것 △ 탈북자들에게 공식적으로 ‘난민 지위’를 부여, 한국 또는 제3국으로 보낼 것 △ 탈북자들이 생존권을 보호받고 국제사회로부터 인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 할 것 등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미 주류사회에 탈북자 강제 송환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유력 신문을 통한 광고와 시청 앞 등지에서의 평화 시위를 벌일 계획임을 밝혔다.
조인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