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사칭, 불체자 여성 성폭행한 30대 기소

킹 카운티 검찰은 이민국 직원을 사칭해 불법체류자인 여성을 추방하겠다고 협박해 성폭행한 호세 안토니오 호튼(36)을 강간 및 강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호튼은 주로 렌튼지역에서 불법 체류 상태의 이민자들에게 접근해 “내가 이민국 직원인데 합법적인 체류 신분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속여 접근해 이를 위한 수수료 및 대가로 수 천 달러씩을 요구했다.
특히 호튼은 불체 이민자 가운데 한 여성에게는 가족을 모두 추방시키거나 아니면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해 성폭행까지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관계자는 “라틴계인 호튼은 같은 라틴계 불법체류자들에게 이같이 사기 행각을 벌였다”며 “호튼에 대한 추가 수사가 이뤄지고 있어 실제로 불체자들을 협박하거나 합법 신분을 해주겠다며 갈취한 액수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