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상록회(회장 박희규) 산하 상록대학(교장 이시옥)이 지난 30일 본보 유석희 사장을 초청한 가운데 시사교양 특강을 실시했다.
‘한국정치·미국정치’를 주제로 유 사장은 “한국은 지난 20년 동안 민주주의가 많이 발전했으나 정당 정치에서 의원공천제도가 가장 큰 문제”라며 이의 해결책으로 “시민들이 뽑는 상향식 공천제도”를 제시했다. 한국정치에서 보스들의 하향식 공천제도는 의원들이 입법 활동보다 차기 공천 보장을 위해 보스의 구미에 맞는 활동에 치중하게 만든다는 것.
반면에 “미국 선거 제도는 복잡해서 이해가 쉽지 않다. 국민이 투표하는 직접선거를 하지만 결국은 538명의 선거인단이 뽑는 간접선거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제도로 인해 선거에서 다수 득표를 한 후보가 낙선하는 이변이 일어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인단 제도는 원래 미국 독립시절 남·북부의 비민주적 타협의 산물로 이 역시 미국 민주주의의 불합리성이지만 미국인들은 ‘아주 망하는 것이 아니면 손대지 않는다’는 전통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이 또한 완전한 직접 민주주의 제도로 바뀌어야 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논란이 되고 있는 보수와 진보는 적당한 때마다 세력이 교체되는 것이 사회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특강은 상록대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실버 스프링 소재 워싱턴 지구촌 교회에서 있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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