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을 다해 기도하는 마음을 모아 청천벽력같은 슬픔에 고통받는 유가족들에게 향합니다. 지금 이 시간이 바로 (오클랜드 내) 모든 지역사회가 함께 모여 유가족들을 위로해야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이코스대학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다음날인 3일 오후 6시20분께 사건 현장 인근에 있는 앨런 템플 침례교회에 지역사회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500여명이 모여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로하는 기도회가 열렸다.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된 이 기도회에는 진콴 오클랜드 시장 등 정계 인사들과 한인을 포함한 이 지역 기독교, 가톨릭, 유대인 지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총기난사 사건의 희생자인 그레이스 김(24)씨의 아버지를 포함한 유가족들과 사건이 발생한 오이코스대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진콴 오클랜드 시장은 “오클랜드는 130개 언어로 기도하고, 노래하는 도시”라며 “우리는 서로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회의 J.A. 제임스 시니어 원로 목사도 “오클랜드시는 다문화적이고 다양한 인종이 모여사는 곳”이라며 “우리 지역사회의 한 일원이 피를 흘리면 우리 모두가 피를 흘리는 것이고, 눈물을 흘리면 우리 모두가 눈물을 흘리는 것”이라고 설교했다.
이 기도회에 참석한 중국계 미국인 앤드루 하오(26.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이번 사건으로 한인 커뮤니티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지역(캘리포니아 북부) 교회 총연합회 회장인 김경찬 목사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총기소지가 가능한 미국에서는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인 만큼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다양한 지역사회간 화합을 위해 이 기도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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