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며 지은 죄를 참회하고 죽어가는 뭇 생명을 살려 선을 쌓는 법회가 동시에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워싱턴 보림사(주지 경암 스님)는 8일 생전예수재 기도와 방생(放生)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훼어팩스의 법당에서 열린 법회에는 해인 스님과 주원광 신도회장을 비롯한 많은 불자들이 참석해 참회의 정신과 방생의 깊은 뜻을 새겼다.
법회는 삼귀의, 찬불가, 청비연 신도회장의 경암 스님 시 낭독, 입정, 설법 순으로 진행됐다.
경암 스님은 설법에서 “생전예수재는 사람이 사는 동안 지은 죄와 빚을 갚은 의식”이라며 “불보살님께 참회기도로 죄를 소멸하여 사후 극락왕생을 기원하자”고 말했다.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는 죽은 후에 극락에 가게 해 달라고 생전에 미리 자신의 재(齋)를 지내는 의식으로 중국 도교의 시왕신앙(十王信仰)을 불교에서 수용한 것이다.
경암 스님은 이어 “만물이 산다는 것은 버려진 자유를 말함이 아니다”며 “방생은 나의 목숨이 귀하면 다른 이의 목숨도 귀하다는 생명존중의 상생 불사”라고 강조했다. 법회에 앞서 이날 아침 스님, 불자들은 버지니아 웃브리지 소재 리실바니아 주립공원에서 열린 방생 행사에 참석해 바다가재와 바닷게들을 풀어주며 생명존중의 정신을 실천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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