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방문 중인 한국 자유선진당의 박선영 의원(사진)이 “탈북자 문제는 한국이 혼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UN 등 국제사회가 함께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 의회 산하 북한인권위원회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초청된 그는 11일 우래옥에서 한미자유연맹(총재 강필원)이 주최한 ‘대한민국지키기 포럼’에서 “중국은 1951년 난민협약과 고문방지협약에 가입했고 UN 상임이사국으로서 ‘G-2’에 걸맞는 행동을 하도록 압박을 가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가난했던 어제의 중국이 아닌 G-2 국가로서의 위상을 지킨다는 것은 국제법을 준수하고 정치 개혁을 한다는 뜻”이라며 “최소 UN 협약을 지키는 모습을 보일 때 남북문제나 탈북자 문제가 풀리기 시작할 것이고 통일도 오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의원은 “한국보다는 UN 등 국제사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미주동포들의 역할이 크다”며 “이메일, 트위터, SNS 등 다양한 방법으로 탈북자들의 비참한 실상을 알리고 목소리를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두 번 째 포럼 강사로는 안찬일 박사가 나섰다. 탈북자 출신으로 현재 새누리당 북한인권 및 탈북자·납북자 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 박사는 “3대 세습을 이룬 북한이 과거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개혁개방은 물거품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 정권은 하부 구조가 불안해 튼튼하지 못하다”며 “종말이 가깝기 때문에 통일 시대를 미리 그리고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자유연합 부회장, 도움의천사들 대표 등 워싱턴 지역에서 북한인권 활동을 하고 있는 이희문 목사는 “젊은 세대를 무조건 좌파라고는 볼 수 없고 이들은 현 정권의 무능과 부패,비전 없는 지도자들에 식상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또 “공산주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아질 만큼 한국이 달라진 것은 북한 통일전선부의 대남적화 전략 뿐 아니라 정치 지도자, 국민 모두에게 똑같이 책임이 있다”며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북한을 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젊은이들과 함께 고민하며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자유연맹의 강필원 총재는 “총선은 지났지만 대선을 남겨두고 있는 한국은 올해가 매우 중요한데 현 정부의 보수 정책이 너무 미약해 늘 안타까웠다”며 “좌파의 모순과 위험성을 밝히기 위해 포럼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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