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회 총연합회(회장 유진철)가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 참가하는 미국 대표단 실무 관계자를 만나, 동해(한국해) 표기에 대한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유진철 회장은 11일 연방 하원 레이번 빌딩에서 이주향 미주총연 차세대 위원회 간사와 함께 IHO 모나코 총회(4월23-27일)에 미국 대표단으로 참가하는 내셔널 해양대기청(NOAA)의 실무자 돈 포사이드(Dawn Forsythe) 커뮤니케이션스 스페셜리스트를 면담했다.
유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한국이 일본식민지로 있었던 연고로 1919년 IHO 첫 창립회의 때 한국의 참석이 불가했던 점을 설명하고 한국해(Sea of Korea)로 표기된 미국과 프랑스의 고지도를 NOAA 관계자에게 보여주며 일본해가 아닌 동해(한국해) 표기를 요청했다.
유 회장은 이날 비엔나의 우래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 대표단의 공식입장은 미국은 동해가 됐던 일본해가 됐건 단독표기를 해야 하고 한일 양국이 컨설팅을 통해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또 “현재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 되는 것에는 미국의 책임도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면서 “미국은 2차 세계대전 후 열린 미 일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그대로 두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이번에 동해병기가 모나코 총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총연은 한국해 단독표기를 추후에 촉구할 것”이라면서 “차라리 동해가 영문 고유명으로 ‘Donghae’가 됐으면 설득력이 있지만 동쪽바다를 뜻하는 영문의 ‘East Sea’는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이주향 총연 간사와 백악관 청원을 통해 동해 표기 캠페인을 하고 있는 홍일송 버지니아 한인회장도 참석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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