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생자 가족들에게 죄송하다" "말해도 그들은 돌아오지 않을 것”
▶ 후회하는 모습 보여, “가족들 보고싶지만 그들이 원하지 않을 것
오이코스 총격사건 용의자 고수남씨<사진>가 CBS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고씨는 11일 CBS 5 줄리엣 굿리치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피해자 가족들이 나에게 화가 나있다”면서 “내가 그들에게 사죄해도 죽은 자들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행위에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CBS 5 뉴스 5시 뉴스를 통해 방영된 독점 인터뷰는 고씨가 수감된 산타 리타 감옥에서 약 15분간 유리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전화를 통해 이루어졌다. 고씨는 인터뷰 내내 얼굴을 손으로 감싸며 괴로운 표정을 지었으며 굿리치 기자는 고씨가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고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새로운 사실을 말하지는 않았다. 고씨는 기자에게 관선변호사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했지만 변호사가 아무런 말도 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굿리치 기자에게 범행 당일 자신이 알고 있는 사람과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그들중에는 자신이 좋아했던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총격을 가한 이유는 희생자들에게 칠판앞에 서라고 했지만 빨리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어느날 당신이 무슨 일을 할지 또 당신의 마음이 어떤 일을 할지 모른다”고 말해 이날 사건이 우발적일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고씨는 또 “나는 간호사가 되고 싶었지만 결국 되지 못했다”면서 “가족들이 보고싶지만 그들은 나를 보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굿리치 기자는 고씨가 수사관들에게 영어가 서툴고 나이가 많아 놀림을 받았다고 이야기했지만 고씨는 정확한 영어를 구사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30일 열리게 된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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