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와 마스터 카드의 가맹점 수수료가 잇달아 인상되고 있어 불경기에 한인업주들의 부담이 한층 커지게 됐다.
뱅크카드서비스(대표 패트릭 홍)에 따르면 비자카드는 이미 이달부터 가맹점 수수료를 인상했고, 마스터 카드사도 오는 7월부터 요율을 올린다.
뱅크카드 측은 “카드사들은 그동안 카드 거래 횟수와 결제 금액에 따른 수수료율 적용 또는 결제 건당의 요금을 적용해 왔다”며 “가맹점들은 카드사들의 이번 조치로 기존 비용에 월 수수료 요금을 추가로 떠안게 돼 피해를 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뱅크카드 측에 따르면 비자카드의 경우 비자(Visa) 네트웍 사용요금을 부과한다. 이때 가맹점 업종이나 결제방식, 소유 가맹점 숫자에 따라 다양한 금액이 적용되는데, 소매 가맹점의 경우 매월 최소 2달러에서 최대 32달러가 부과된다.
또 비자 카드사가 요구하는 표준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건당 10센트의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전화나 메일로 신용카드를 결제하는 MOTO(Mail Order Telephone order)업종과 온라인을 통해 결제하는 E-Commerce 및 일반 패스트푸드업체의 경우 결제 액수에 따라 2.9달러에서 최대 7,000달러까지 부과된다.
카드사의 수수료 내용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뱅크카드 서비스의 홈페이지(e-bankcard.com)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상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인 업주들은 불만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버지니아 애난데일에서 식당을 운영 하는 이모씨는 “카드사로부터 아직 공식 통지를 받지 못해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인상된 수수료 만큼 업소의 이익이 떨어지는 것이므로 타격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블만을 토로했다.
여행사 대표 한모씨도 “가맹점 수수료가 월 1%만 올라도 1,500~2,000달러를 추가로 카드사에 내야 된다”며 “당장 직접적인 요금 인상은 할 수 없지만 나중에는 요금을 인상까지 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 만큼 그 피해는 고객들이 떠안게 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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