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가 최근 한인회장 선거로 시끄럽다.
SV한인회장 선거는 나기봉씨가 당선됐지만 학력의혹이 불거져 당선이 연기된 상태이다.
뒤이어 열린 몬트레이 회장 선거는 이응찬씨가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됐다. 선거의 적법성을 책임진 선관위로부터 당선증도 받았다. 하지만 몇몇이 이를 인정할 수 없다고 해 잡음이 예상되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새크라멘토는 아예 회장 입후보자가 없어 무등록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이같이 올 3월말부터 시작된 3개 지역 한인회장 선거가 순탄치 못하다.
특히 SV한인회의 경우 남가주 한의과 대학원 졸업여부를 두고 나기봉 당선자와 한인회장 후보로 나섰던 김호빈 15대 회장과 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 회장은 나 당선자가 대학원에 요청해 졸업 여부를 확인하게 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고, 나 당선자는 답변할 가치가 없다며 대립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학력의혹이 밝혀지기 전까지 당선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나 당선자는 당선을 공고하고 16대 한인회를 출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이 이처럼 시퍼렇게 날선 칼을 들고 대치하는 형국을 지켜보는 것은 비단 한인사회만이 아니다.
산호세시도 SV한인회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SV한인회는 작년 7월 산호세시 건물을 빌려 한인회관을 마련했다.
산호세시는 1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별 문제없이 운영되면 향후 5년간 사용할 수 있는 계약을 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1년 유예 기간이 3개월이나 남은 시점에서 나보라는 듯이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SV한인회가 생긴 이래 처음 마련한 한인회관이었다. 이런 뜻 깊고 소중한 건물이 두 사람의 싸움으로 공중분해 될 지도 모를 위기에 놓여있다.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출마했다는 이들이 한인회를 막다른 길목으로 끌고 가려하고 있다.
과연 이들이 행동이 누구의 이익을 위해서인지 묻고 싶다.
제발 본인들 싸움에 더 이상 한인사회를 위한다는 거창한 말은 들먹이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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