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 국악계의 신동과 ‘달덩이 단장’의 피아노가 빚어내는 판타지는 어떤 색깔일까? 그들만의 아우라 가득한 연주와 소리로 우리 시대 대중들과 교감해온 두 뮤지션이 워싱턴에서 만난다.
SBS 예술단장 김정택(사진 오른쪽)과 국악소녀 송소희(사진 왼쪽)는 오는 5월2일(수) 저녁 7시30분 케네디센터 테라스 극장에서 세월과 장르, 성을 뛰어 넘어 봄밤의 화사한 향연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워싱턴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단장 이경신) 창단 10주년과 대한항공 미주취항 4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음악회다.
김정택 단장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허물며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오빠부대를 이끌고 있는 음악계의 경쾌한 레전드. 서울대 음대 기악과를 나와 2002부산아시안게임, 2002월드컵 전야제, 2003대구유니버시아드 등에서 음악 작·편곡을 담당했다. ‘불티’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 ‘밤이면 밤마다’ ‘미워요’ ‘정말로’ 등 300여 히트곡을 작곡했으며 SBS관현악단장 겸 SBS예술단 단장을 맡고 있다. ‘달덩이 단장’으로 통하는 그는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의 워싱턴 동포 간담회장을 휘어잡기도 했다.
또 교회 장로로 신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방송계 인사들의 전도에 앞장서고 있다. 케네디센터 공연에 앞서 27일(금) 저녁 열린문 교회, 29일(일) 빌립보교회에서 메릴랜드교회협의회 주최 간증집회를 통해 자신의 신앙세계를 소개할 예정이다.
송소희는 5세 때부터 국악에 입문해 2008년 KBS 1TV 전국노래자랑 최연소 대상을 받으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국악계의 신동. ‘강호동의 스타킹’ ‘윤도현의 러브레터’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하면서 ‘국악요정’이라는 칭호를 얻었으며 지난해 워싱턴의 한 공연에 참가, 객석의 혼을 빼앗아놓기도 했다.
조앤 김 대한항공 워싱턴 판매지점장은 “두 이색의 기류가 워싱턴에서 만나 펼쳐낼 음악적 진경에 대한 기대감에 벌써 설레인다”면서 “좀처럼 보기 쉽지 않은 두 뮤지션이 창조해낼 오묘한 예술의 조화와 대결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음악회는 한국일보가 특별 후원한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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