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회장 김광자. 이하 정대위)가 17일 임원회의를 갖고 위안부 추모비 건립 및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대회 등 올해 주요 사업을 논의했다.
정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추모비 건립위원장에 황원균 전 버지니아한인회장을 임명하는 한편 추모비 건립을 위한 부지 물색과 기금모금 운동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광자 회장은 “미국에서는 유대인들과 아르메니아인들이 홀로코스트와 터키 대학살에서 피해를 당한 아픈 경험을 담아 추모비를 건립하고 있다”며 “추모비 건립은 일본군의 만행을 상기시키고 후대에 인권문제에 대한 교육의 자료를 남기고자 하는 의미에서 추진된다”고 말했다.
황원균 건립위원장은 “일본군은 제2차 세계대전 중 한국 등 아시아를 침략해 어린 여성들을 일본군인들을 위한 성노예인 ‘정신대’로 전락시킨 역사적인 사실을 왜곡, 부정하고 있다”며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추모비가 건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함은선 부회장은 “워싱턴DC에 추모비를 건립하기 위해 국립공원 기획위원회(NPCP) 관계자들과 만나 많은 조언을 받았다”며 “일단은 연방 하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만큼 마이클 혼다 의원과 지역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설득 작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12월 1일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개최키로 했다.
학술대회 준비를 맡은 이정실 부회장은 “여성과 인권, 그리고 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세미나와 강연, 그림전시회 등 다양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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