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중심 연합팀 3위 차지
▶ 첫출전에 입상 영광, 북가주 전역 29개팀 참가
새크라멘토 한인들 중심의 임시축구팀이 북가주 최대규모 오버50 대회에 처음 출전해 남자부 3위를 차지했다. 인터 캘리포니아-새크라멘토(이하 인터K연합)라는 간판 아래 모인 이들은 4월 28일과 29일 새크라멘토 체리 아일랜드 종합축구장에서 벌어진 제5회 오버50 축구대회(공식명칭 2012 Sports for Life Soccer Tournament)에서 ‘첫 출전 빅 쓰리’ 대풍을 거뒀다.
새크라멘토 카운티정부가 평생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5년 전 창설한 이 대회는, 여러 연령대별 경기를 동시다발 진행하는 여타대회와 달리, 남녀부 모두 오버50팀에만 출전권이 주어진다. 올해 대회에는 새크라멘토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콩코드 스탁턴 모데스토 산마테오 산타크루스 산타로사 등 북가주 각지에서 총 29팀(남자부 16팀, 여자부 13팀)이 출전했다.
인터K연합은 정석화 조병로 강석기씨 등 새크라멘토 일원의 고참매니아들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베이지역 한인사회와 타커뮤니에서 몇몇 축구친구들이 합세해 이번 대회용으로 급조됐다. 남자부 경기는 8팀씩 2그룹으로 나눠 팀당 4게임씩 치른 뒤 그룹 1위끼리 결승, 2위끼리 3-4위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B그룹에 속한 인터K연합은 ‘외부 원군’이 지각, 스탁턴 유나이티드와의 1차전을 10명으로 시작한데다 몇분만에 1명이 퇴장당해 9명으로 싸웠음에도 0대0 무승부로 선방했다. 원군 도착으로 전력이 보강된 2차전에서는 실버 이글스에 2대0 낙승. 3차전에서 이란계 중심의 SAC유나이티드에 1대2로 졌으나 29일 오전 속개된 4차전에서 이탈리아계 등 라티노 중심의 유벤타스-아미치를 1대0으로 물리쳐 2승1무1패로 B그룹 2위를 차지했다. 3-4위전에서는 A그룹 2위 스탁턴 레인저스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출전준비와 숙식문제 등을 도맡으면서 선수로도 필드를 누빈 정석화 감독은 “(성적도 성적이지만) 우리 선후배끼리 호흡을 맞춰 게임을 하니 얼마냐 즐겁냐”며 “내년에는 한인 단일팀으로 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감독 등은 타커뮤니티 선수들과 팀을 이뤄 매주 일요일 카운티 리그에 참가하고 있다. 동참희망자는 정 감독(916-835-4844)에게 연락하면 된다.
<정태수 기자>
=====
(사진설명)
북가주 최대규모 오버50 축구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SAC 한인중심 연합팀. 뒷줄 왼쪽에서 4번째가 정석화 감독 겸 선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