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민족간 화해와 연합의 통로인 한흑교회협의회(AAKAFC, 공동의장 클로드 윌슨 목사 성수남 목사)의 창립 20주년 기념예배가 29일 오후 6시 오클랜드 샤일로 교회에서 개최됐다.
한흑교회협의회는 1992년 LA폭동이 야기되자 베이지역에서만 두 민족이 서로를 이해하고 화목한 이웃으로 지내기를 소원하는 마음으로 출발했다. 이날 한흑교회협의회 소속 목회자들은 함께 예배를 이끌며 20년의 귀한 동행에 감사하고, 영적 각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공동관심사를 나누는 동지적 연대를 다시한번 강화했다.
보이스카우트가 두 나라의 국기를 들고 입장하면서 시작된 이날 예배에는 100여명이 참석, ‘한 하나님 안에서 한 백성(One God, One People)’임을 확신하는 시간이 되었다.
초창기부터 한흑교회협의회를 이끌어온 한상은 목사는 "20년전 EB 한흑 목회자들이 손을 맞잡았다"며 한흑교회협의회의 창립배경과 역사, 연합활동을 간략히 소개했다. 한목사는 "지난 20년간 모임을 갖고 포럼을 개최해왔다"며 "이 모임이 있었기에 최소한 이 지역에서는 한흑 갈등의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클레런스 존슨 목사 역시 "AAKAFC로 네트워킹 된 한흑커뮤니티가 함께 서로를 이해해왔다"며 처음 모임에 참여한 한흑 목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했다.
이날 설교를 맡은 배훈 목사(통역 브라이언 우드슨 목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한 형제자매로 서로 사랑하라는 계명을 지키고 이땅에서 연합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AAKAFC측은 조길호 장로 조종애 권사(오클랜드연합감리교회)에게 한흑협의회를 위해 수고해준 감사의 뜻으로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날 예배에는 샌프란시스코 매스터코랄 남성중창단이 ‘속죄양 구세주’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를 찬양, 평안함을 주었고, 한흑청소년들이 함께 꾸민 무대에서 두 커뮤니티가 함께 흥겨워하며 하나가 되었다.
이날 예배에는 이정관 총영사, 권욱순 SF한인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헌금은 오이코스대학 희생자후원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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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흑교회협의회 20주년 기념예배에서 한흑 청소년들이 한 무대를 이뤄 찬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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