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에서 소리꾼으로, 칼럼니스트로 널리 알려진 강창구씨(원내 사진)가 본보 등에 게재했던 글들을 중심으로 칼럼집을 냈다.
진보그룹인 ‘사람 사는 세상 워싱턴(사사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강씨는 저서의 제목도 ‘사람 사는 세상 워싱턴’(사진, 초록낙타 출판사)으로 정하고 ‘워싱턴에서 바라본 사람 사는 세상’ 이야기를 예리한 비판의식과 따뜻한 인간미로 한가득 담아냈다. 강씨는 ‘살며 생각하며’, ‘민족의 통일꾼’, ‘사람 사는 세상’, ‘나의 신념 흥사단’, ‘워싱턴 생활’, ‘워싱턴 소리꾼’ 등 6개의 장 60여편의 글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조국의 통일과 민족문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주제를 전문가 못지않은 풍부한 지식과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구수하고 수려한 문장력으로 표출시켜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도 충분히 안겨준다.
상식과 논리로 설명되는 사회를 염원한다는 강씨는 아직도 과거의 사고에 사로잡혀 새로운 견해를 수용하지 못하는 일부 동포들의 의식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소통을 강조한다.
강씨는 책머리에 “마음이 모두 같지는 않겠지만 동시대인으로 민족과 통일문제에 대한 마음 교통에 지장이 있는 지우들과 이 책을 통해 ‘통하는’ 아름다움이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강씨는 1957년 전남 해남에서 출생,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학시절 전국 대학생 통일논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02년 2월 도미, 현재 메릴랜드 글렌버니에서 타이어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이 책은 애난데일과 엘리콧시티의 알라딘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이 칼럼집의 출간을 기념, 5일(토) 오후 4시 30분-7시 애난데일 소재 코리아 모니터 아트 센터에서 북 콘서트를 연다. ‘책과 소리의 만남’이라는 제목과 같이 이 행사는 토크쇼와 판소리, 민요, 가곡, 독자들의 독후감이 어우러지는 종합문화축제 형식으로 진행된다.
콘서트는 강씨가 활동하는 사사세, 함석헌 사상연구회, 워싱턴소리청 등이 주관한다.
문의 (240)447-5429
장소 7203 Poplar St.
Annadale, VA 22003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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