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의회는 30일 스테파니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의 재산세 감세안을 승인했다. 이 감세안은 2020년까지 100달러당 20센트까지 재산세를 인하하며, 이에 따른 재원 감소는 슬롯머신 카지노 개장에 따른 수입으로 보충한다.
감세안에 따라 소유주가 직접 거주하는 평가액 20만달러의 주택의 경우 내년에는 재산세가 40달러, 2020년에는 400달러가 줄어든다.
로울링스-블레이크 시장은 “시의 주택주들에게 위안을 가져다 줄 감세안을 통과시킨 버나드 잭 영 시의장과 시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장은 “시에 주민들을 머물게 하려면 치안과 좋은 학교, 취업 기회, 낮은 재산세 등이 필요하다”며 “재산세 감세와 함께 범죄 감소, 학교 개선, 투자 유치 등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력한 볼티모어 카지노 후보업체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월 프린스조지스카운티에 개장하려는 카지노 때문에 시의 카지노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의원들에게 확실히 밝힌 바 있다.
이 업체는 아직 다운타운에 개장 예정인 카지노 허가를 아직 받지 않았지만 유일하게 가능성을 가진 신청업체이다.
시장의 감세안은 이 카지노로 얻어지는 세수의 90%를 재산세 감소에 따른 재원 보충에 쓰며, 10%는 학교 건축기금으로 보낸다. 시장은 지난 여름 시장 선거에서 재산세 감세를 공약한 바 있다.
시장은 이 감세안은 시의 주택소유주를 우선 대상으로 하며, 빈집이나 공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볼티모어시의 재산세율은 인근 카운티의 두 배가 넘는다.<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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