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빚더미 짊어지고 졸업’ 우려
▶ 민주*공화 양당 현 3.4%로 동결 추진
학자금 대출 이자율이 오는 7월1일부터 인상 예정인 가운데 대학생들이 연방상원의 기존 금리 동결안이 기한 내 통과되지 않으면 빚더미에 앉게 생겼다고 우려하고 있다.
현행 3.4%에서 6.8%로 인상 예정인 학자금 대출 금리는 잭 리드 연방 상원의원이 지난 1월 금리동결 법안을 전격 제출하면서 현재 연방의회에서 논의 중에 있다.
우선 지난달 27일 연방하원에서 학자금 융자 금리를 1년 더 연장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15대 반대 195로 현행 이자율 유지가 가결돼 한고비를 넘겼다.
이에 따라 연방상원에서 금리를 올리지 않는 대신 60억달러에 달하는 재원 충당 방법에 대해 충돌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약 740만 명에 이르는 대학생들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만약 무산되면 대학생과 대학원생 등은 학자금 이자로만 1인당 1년에 1,000달러씩을 더 부담해야한다.
UC버클리 안과 재학생으로 졸업을 1년 남겨 논 산드라 구씨는 “이미 10만달러에 달하는 학자금 대출 빚이 있다”면서 “학자금은 계속 인상을 거듭하고 있고 또 오른다고 하니 막막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앤 타시기씨도 “미래를 위해 투자를 하고는 있지만, 정부의 지원이 없으면 공부하기가 더욱 힘들어 진다”고 우려했다.
현재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액은 1인당 평균 2만5,000달러에 달하고 있고, 사상 처음으로 학자금 대출액이 신용카드 대출액을 상회하는 등 중산층 가구에 엄청난 부담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같은 학자금 부담으로 인해 대선에서 학부모와 대학생들의 표를 잃을까 염려하는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현행 금리 유지를 찬성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 동결안이 통과될시 60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부족은 어떻게 충당하느냐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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