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치매환자 및 가족을 지원하는 한인 모임이 만들어진다.
아시아계 무보험자들을 위한 무료건강검진기관인 아시안아메리칸 건강관리센터(AAHC)는 내달 초 치매환자가족지원모임을 발족시킨다.
미국 알츠하이머협회 메릴랜드지부 산하의 커뮤니티 지원그룹으로 등록된 이 모임은 치매 환자들에게 전문의를 소개하는 것을 비롯 가족 및 간병인들에게 필요한 준비 및 대처 방법을 교육시키고, 상호 정보를 교환한다. 이 모임을 위해 AAHC 봉사자로 참여한 김민정 소셜워커는 메릴랜드에서 한국어 그룹은 처음일뿐더러 과거 히스패닉 그룹이 있었으나 활동을 중단해 외국어 그룹으로는 유일하다고 전했다.
김씨는 “한인들은 대개 치매에 대한 나쁜 인식으로 인해 밖으로 표출하지 않아 가족들의 스트레스가 크다”며 “치매 환자나 가족뿐 아니라 치매에 관심이 있거나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은 이 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모임은 오는 6월 4일(월) 콜럼비아 소재 베인센터에서 첫 모임을 갖는다.
한편 AAHC는 하워드카운티종합병원의 연구 요청에 의해 1년간 유방암, 대장암, 자궁암 등에 대한 무료검사를 실시한다.
지난 2008년 설립돼 2009년부터 의료서비스를 시작한 이 센터는 매달 한인만 1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예약이 밀려있어 진료를 받으려면 2달을 기다릴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질병 예방 및 조기 발견에 주목적을 두고 있어 혈액검사, X레이, MRI나 CT 촬영, 장 검사를 무료 혹은 염가로 받을 수 있도록 카운티보건소 등에 연결해준다. 또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보험인 프라이머리 어덜트 케어도 소개한다. 이 보험은 18-65세를 대상으로 하는 메디케어 성격의 보험이다. 진료는 주로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에 이뤄지며, 한인 의사들은 매월 둘째 및 넷째 토요일에 진료한다. 매주 화요일 오후 4-7시에도 진료가 가능하다. 또 월-금 오전 10시-오후 3시 봉사자들이 검사 결과를 통보하거나 식사 및 운동 등에 관해 조언하고, 검진에 관해 설명한다. 이 곳은 불법체류자나 일시 방문자 등도 이용이 가능하다. 이곳에는 10여명의 한인의료진과 10여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인 의사와 간호사들은 협회를 통해 순번을 정하고 돌아가며 진료를 하고 있지만 한인은 임상윤(내과, 소아과), 심희섭(내과) 박사 등이 개인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진료 시간이 많지 않고, 돌발적인 상황에 대처하기 힘들다고 한다.
에이미 이 대표는 “아시아계 저소득층과 무보험자들의 건강을 돌볼 AAHC에 한인사회에서 좀 더 관심을 갖고 이용해주기 바란다”며 “한인사회의 후원은 물론 한인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필요하다”며 참여를 당부했다.
문의 (410)884-0888
5070 Dorsey Hall Dr. #101,
Ellicott City, MD 21042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