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으뜸상’ 백일장 이영혜, 그림 이하영 수상
▶ 학생·학부모 1,000여명 참가, 열띤 경합 펼쳐
파란 하늘과 초록색 잔디를 벗 삼아 평소 갈고 닦은 한국어 글짓기와 그림 실력을 뽐내는 북가주 한인 2세들의 대축제가 올해도 성황리에 열렸다.
재미한국학교 북가주협의회(회장 이정옥)가 주최하는 ‘제19회 한글 백일장 및 제12회 그림그리기 대회’가 5일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 파크에서 재미한국학교 소속 29개교 1,0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그림그리기 부문은 대회가 생긴 이례 유치부 학생들이 처음 참가해 초등부(5학년 이하), 중등부(6학년 이상) 등 3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백일장은 초등부와 중등부로 열렸다.
초·중학교 백일장은 ‘엄마의 손’ ‘자전거’ ‘나의 꿈’ ‘나무’ ‘하늘’ 등의 글제 중 하나를 선택 자유롭게 쓰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중등부에게만 주어지는 으뜸상은 이영혜(실리콘밸리 한국학교)양이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백일장 초등부 최고상인 금상은 한예서(실리콘밸리 한국학교)양에게 돌아갔다.
유치부 그림그리기는 ‘나는 커서 무엇이 될까’ ‘ 놀이터’ ‘요리하는 우리엄마’, 초등부는 ‘나는 커서 무엇이 될까’ ‘내가 제일가고 싶은 곳’ ‘새를 타고 다니는 나’ ‘독도는 우리 땅’, 중등부는 ‘롤러코스터’ ‘캠핑’ ‘독도는 우리 땅’ ‘남북평화통일’ 등을 주제로 열띤 경합이 벌어졌다.
유치부 금상은 김노아(콩코드 한국학교), 초등부 금상은 민경준(뉴비젼 한국학교), 중등부 으뜸상은 ‘캠핑’을 주제로 그린 이하영(실리콘밸리 한국학교)양이 각각 수상했다. 학생들의 그림을 심사한 위원들은 이하영양의 작품에 대해 “다양한 색깔과 풍부한 기법을 사용해 자신이 캠핑을 갔었을 때의 여러 가지 생각을 잘 묘사했다”며 대상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정옥 회장은 “매년 대회를 개회하지만 갈수록 2세 한인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고 있어 맘이 뿌듯하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학교들 간의 친목과 학생, 학부모, 선생님들이 교류를 나누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대회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오후에는 김일현 무용단이 출연해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활쏘기, 투호, 짚신차기, 줄넘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놀이마당이 펼쳐지기도 했다.
제12회 그림그리기 대회 수상자 내역
▶유치부: △금상 김노아 (콩코드) △은상 김민서(실리콘밸리), 김민지(실리콘밸리) △동상 이경원(실리콘밸리), 김현채(실리콘밸리), 박노빈(뉴비전), 이신건(실리콘밸리)
▶초등: △금상 민경준(뉴비전) △은상 이도윤(실리콘밸리), 이우석(천주교산호세) △동상 이동건(태평양), 조환희(실리콘밸리), 박채연(트라이밸리), 이시원(실리콘밸리)
▶중등: △으뜸상 이하영(실리콘밸리) △금상 이창민(실리콘밸리) △은상 우송희 (뉴비전), 김세연(요셉) 동상 김채영(빛의 나라), 박현수(성김대건)
제19회 한글 백일장 입상자
▶초등: △금상 한예서 (실리콘밸리)) △은상 최윤영(임마누엘), 이종혁(실리콘밸리) △동상 장선진(다솜), 최민아(천주교산호세), 최예림(뉴비전)
▶중등: △으뜸상 이영혜(실리콘밸리) △금상 정하영(스탁톤반석) △은상 한경휘(실리콘밸리), 안유미(뉴비전) △동상 박유정(뉴비전), 이신영(중앙), 전수민(무궁화)
<김종식 기자>
5일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 파크에서 열린 제19회 한글 백일장 및 제12회 그림그리기 대회에서 약 6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펼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