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입양아들
양부모에 카네이션
한인 입양아들이 ‘어머니 날’을 앞두고 정성껏 만든 카네이션을 양부모 가슴에 달아줘 보는 이들의 마음을 찡하게 했다.
지난 5일 베데스다 소재 트리니티 장로교회에서 열린 입양아 가족 지원단체 ASIA(회장 송화강) 컬처스쿨 봄 학기 종강식.
5-7세 입양아들이 한 학기동안 배운 장구 솜씨를 발표에 이어 양부모들에게 빨간 종이 카네이션 달아주자 양부모들은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는 자녀들을 보며 흐뭇하고 기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양부모 2명이 ‘사랑하는 나의 아이에게’로 쓴 편지가 낭독되자 많은 이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종강식에서는 성인 입양인 5명이 자신들의 입양 후 성장과정과 경험을 한인 어린이를 입양해 기르는 양부모들에 전달하는 패널 토의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종강식에 참석한 주미 대사관의 이영호 보건복지부 참사관은 “정부 차원에서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입양인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린치버그 칼리지 교환교수인 성악가 김수정 교수는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번 학기 컬처 스쿨에는 입양어린이 44명과 양부모 40명, 성인 입양인 10명이 등록, 한국문화를 배우고 익혔다. 2009년 창립된 비영리단체 ASIA는 문화, 교육 행사 등을 통해 워싱턴 지역의 한인 입양아와 가족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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