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퀸즈일대 병원 정신질환 치료 18세이하 환자 절반 가까운 비율
뉴욕 일원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는 한인 아동 및 청소년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차일드센터 아시안 클리닉이 8일 공개한 ‘한인 아동·청소년 정신질환 치료현황’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현재 퀸즈 일대 병원에서 정신질환 치료를 받고 있는 18세 이하 한인 청소년 환자 43명 가운데 절반 가까운 20명이 우울증과 적응장애 진단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환자 56명 가운데 우울증 및 적응장애 환자가 20%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올해는 46% 비율을 차지하며 일년 사이 무려 2배 이상 급증한 수치여서 주목된다. 연령별로는 11~15세 사이의 정신질환 발병률이 49%로 가장 높았으며 남학생이 72%로 여학생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았다.
윤성민 부실장은 "청소년기 우울증 및 적응장애 환자들이 예년에 비해 많이 늘어났고 자살, 자해시도 등도 늘어나며 그 심각도가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우울증 환자 비율이 늘어난다고 해서 꼭 부정적인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구석에 움츠려 있던 환자들이 밖으로 나오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윤 부실장은 "특히 우울증 증세에는 분명한 징후가 있다. 부모들이 미리 주의와 관심을 기울이고 바로 조치를 취하면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우울증 및 적응장애 다음으로 한인 아동·청소년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정신질환으로는 주의력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로 전체 환자의 21%를 차지했으며 이어 반항장애(16%), 약물남용(7%), 불안장애(5%), 알콜남용(2%) 등의 순이었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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