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권민호 거제시장 일행이 6.25 당시 흥남 철수 작전에 사용된 미국 선박 ‘빅토리호’ 인수 협의를 위해 버지니아를 방문한다.
거제시는 흥남 철수 작전 당시 10만 명의 피난민을 싣고 거제 장승포항으로 입항한 화물선 ‘빅토리호’ 인수 협의를 위해 오는 11일(금)부터 6박 8일 일정으로 버지니아 포츠머스를 방문한다고 9일 밝혔다.
빅토리호 소유 단체 측은 협의에 앞서 거제시에 무상임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수가 확정되면 배는 거제시가 조성 예정인 장승포 호국평화공원에 전시된다.
거제시는 280억원을 들여 장승포 몽돌개 일원 9만9000㎡ 부지에 흥남 철수 기념공원과 전시관, 상징조형물, 전망대, 산책로 등으로 구성된 호국평화공원을 2014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빅토리호는 길이 138m, 너비 18.90m, 최대중량 7812t급의 대형상선으로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 참여해 피난민과 군수품을 수송했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