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18일 개최$김원중 음악회도
광주 5.18 광주민주화 운동이 오는 18일(금)로 발발 32주년을 맞는다.
워싱턴에서도 이날 오후 5시 애난데일의 메시야장로교회에서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그 정신을 되새기는 기념식이 열린다.
특히 올해는 ‘바위섬’의 가수 김원중의 음악회가 준비되고 5.18 유족 자녀들과 워싱턴의 한인 2세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할 예정이어서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학금은 한국의 5.18 재단에서 추천한 유족 자녀 백동근, 최은정 등 2명에 각각 1천 달러가 전달된다. 워싱턴 지역에서 선발된 15명에게는 각 500달러가 수여된다. 장학생은 에스더 리, 그레이스 정, 에스더 H 리, 한나 M 곽, 박규현, 주재윤, 이재준, 조정빈, 김영빈, 브라이언 황, 김새리, 이상협, 모세 조, 변관배, 채시현 양 등이다.
한국 장학생들은 정현애 광주시 의회 부의장과 함께 워싱턴을 방문해 기념식에 참가하며 호남향우회 지원으로 뉴욕, 나이아가라 폭포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정현애 부의장은 기념식에서 ‘5.18 민주화운동은 계속되고 있다’를 주제로 강연하게 된다.
기념식에 이어 ‘바위섬’으로 80년대 청춘들의 심금을 울렸던 가수 김원중의 음악회가 이어진다. 김원중은 5.18 기념음반을 제작했으며 ‘직녀에게’ 등 주옥같은 노래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행사장에는 32년 전 참상을 담은 자료들과 사진들이 전시돼 참가자들의 발길을 붙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기념행사는 워싱턴 호남향우회(회장 강요섭)가 주최하고 본보와 각 한인회, 향우회들이 후원한다.
강요섭 회장은 “1980년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민주와 자유를 외친 그 함성을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다”며 “광주민주화운동을 재평가하고 유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며 동포사회에서도 그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고자 이번 행사를 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광주민주화운동은 1980년 비상계엄령 해제, 유신잔당 퇴진 등을 요구하는 학생 시위대에 신군부가 공수부대 등 무장군인들을 투입, 무자비하게 진압하면서 발발했다. 이에 맞선 시위대에 군인들이 발포하면서 시민들의 봉기로 이어졌고 27일 무력 진압될 때까지 수백명이 사상하는 유혈 참극을 빚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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