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기 캠페인이 수퍼박테리아의 병원 내 감염을 줄이는데 커다란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은 의사와 간호사들을 상대로 2005년부터 실시한 ‘손 씻기’ 캠페인으로 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과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c. diff) 등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수퍼박테리아의 병원 내 감염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로열 프리 병원,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의과대학, 영국 보건국(HPA)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3개월 간격으로 189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비누와 알콜 젤(손 소독제)의 사용량과 수퍼박테리아의 병원 내 감염률을 조사한 결과 MRSA 감염률은 환자의 1만 입원일(bed day) 당 1.88명에서 0.91명으로 c. diff 감염률은 16.75명에서 9.34명으로 각각 줄어들었다. 이와 동시에 각 의료기관에서 병동 주변 세면대에 비치하고 의료요원 유니폼에 부착한 비누와 알코올 젤의 구입량도 크게 늘어났다.
UCL 의과대학의 셸던 스톤 박사는 보건당국이 전국 병원을 대상으로 시작한 ‘손 씻기’ 캠페인이 과연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을 것인지 예측이 어려웠지만 이번 조사 결과 그 효과가 실로 대단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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