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소프라노 이혜정씨<사진>가 샌프란시스코 오페라가 펼치는 2012년 여름 페스티발의 한 작품 ‘Nixon in China’에 전격 캐스트, 한인 성악가의 목소리를 베이지역 오페라 팬들에게 크게 과시할 예정이다.
프리쳐 수상 작곡가 존 아담스의 작곡으로, SF 오페라가 베이지역 초연으로 펼치는’Nixon in China’는 6월 8일부터 열리며 이혜정씨는 마오의 부인 강청 역으로 열연하게 된다
소프라노 이혜정은 2010년 SF오페라가 펼치는 메롤라 프로그램에 참가, ‘사랑의 묘약’, ‘낙소스의 아드린네’ 등의 작품에서 주역 등을 맡아 크게 활약한 바 있다. 서울예고 출신인 이씨는 서울 음대 졸업후 독일 국비 장학생으로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학업을 마쳤다. 이후 뉴욕 매네스 음대, 인디애나 음대를 거친 이씨는 2009년 ARD 국제 콩쿠르 3위, 제 5회 시즈오카현 국제오페라콩쿠르 2위, 커리어 브리지 콩쿠르(Career Bridges Competition) 우승 등 다수의 권위있는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바 있다.
선화 예술학교를 나온 이씨는 제45회 동아음악콩쿠르에서도 1위했고, 제 16회 KBS신인음악콩쿠르 2위, 난파 음악 콩쿠르 성악부문 대상, 서울 심포니 콩쿠르 1위 등 한국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수원시향, KBS 교향악단, 서울심포니와도 협연을 거친 바 있다.
이씨가 이번 SF 오페라에서 활약할 ‘Nixon in China’는 현대 음악 작곡가 존 아담스의 대표작으로, 역사적 사실을 중심으로 주인공들의 심리를 중심축으로 이루고 있는 작품이다.
1972년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여 마오 쩌뚱과 악수를 나누게 되는데 마오의 방에서 만난 이들은 동서 냉전 종식에 대해 의견을 나누지만 이들의 마음은 동상이몽을 꿈꾸고 있었다.
이어 닉슨 부부와 마오의 부인(이혜정 역)은 베이징오페라에서 전통발레를 관람하게 되는데, 중국의 현대 혁명사를 다룬 이 작품을 보면서 이들은 서로 다른 미소를 짓는다. 미니멀리스트 존 아담스의 풍성한 음악과 끊임없는 변주를 통해 단순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흡인력으로 스토리를 전개,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작품이다.
SF오페라는 이번 여름 페스티발에서 ‘Nixon in China’을 개막작으로 6월12일 부터는 베르디의 ‘아틸라’, 13일 부터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등을 차례로 공연할 예정이다.
<이정훈 기자>
SF 오페라가 6월8일부터 펼치는’Nixon in China’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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