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숏트랙 클럽을 운영했던 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성씨가 미국 내 코치 자격을 박탈당했다.
미국 중재위원회(American Arbitration Association)는 14일 김씨가 “학생 선수들을 혹사(maltreatment), 학대(mistreatment), 욕설(abusive), 위협(intimidating), 고압(coercive) 등 부적절한 방법으로 학생들을 다루는 등 총 18건의 규정위반 혐의가 인정된다”며 미국 코치 자격을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김 씨의 코치 자격을 영구히 박탈해달라는 미 빙상연맹의 요청과 달리 김 씨가 분노 조절 치료를 받고 어떤 단체와 연관해서든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범죄 기록도 없을 경우 6년 후 다시 코치 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 소재한 세 개의 숏트랙 클럽에서 코치 생활을 했던 김 씨는 7명의 학생과 네 명의 학부모로부터 그가 하키 스틱과 스케이트 날로 학생들의 엉덩이를 때리고 머리, 손 등 다른 신체 부위를 구타하거나 발로 차는 등의 체벌 혐의로 고발을 당했었다.
미 빙상연맹은 2011년 2월 워싱턴 포스트가 김 씨 혐의에 대해 보도하자 수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4월 첫 예비심리가 열린 바 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김 씨는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었다.
1998년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미국에 온 김 씨는 ‘휘튼’ ‘포토맥’ ‘DS’라는 이름의 스피드 스케이팅 클럽에서 코치 생활을 했으며 지난해 한국으로 돌아갔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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