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발레계의 왕자, 김현웅(31)의 화려한 몸짓을 워싱턴 무대에서 볼 수 있게 됐다. 국립발레단의 간판 무용수였던 김현웅은 오는 9월 워싱턴 발레단에 입단한다. 최근 워싱턴 발레단으로부터 입단 확정 통보를 받은 김현웅은 오는 8월 워싱턴으로 건너와 다음 달부터 활동할 예정이다.
김현웅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2004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했으며 184센티미터의 훤칠한 키에 순발력과 유연성, 표정연기력을 겸비해 인기몰이를 해왔다. 수석 무용수로 ‘백조의 호수’ ‘왕자 호동’ 등 큰 무대에서 왕자 역을 도맡아 하던 그는 지난해 술좌석에서 후배를 폭행한 사건으로 퇴출된 바 있다.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발레리노의 몸’을 가졌다는 평을 듣고 있는 김현웅은 얼마 전 워싱턴 발레단 오디션을 받았으며 셉팀 웨버 예술감독으로부터 콜을 받았다.
워싱턴 발레단(The Washington Ballet)은 1944년 발레의 선구자 메리 데이(Mary Day)가 설립했다. 1976년 전문적인 발레 컴퍼니로 조직됐으며 현대적이고도 고전적인 발레 안무로 명성을 얻었다.
워싱턴과 볼티모어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몇 차례 공연을 한 바 있다. 유니버설 발레단 문훈숙 단장이 1982-83년 단원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인 조주현이 92년부터 2000년까지 주역 무용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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