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대거 연루된 거액의 주택 융자 사기 사건이 버지니아에서 발생했다.
알렉산드리아 소재 연방 법원의 18일 발표에 따르면 센터빌 거주 이재민(Jea Min Lee. 34)씨 등 한인 5명을 포함해 6명이 버지니아 게인스빌의 한 주택 거래와 관련해 허위 서류를 제출해 150만 달러의 융자를 받은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거나 유죄를 인정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된 이들은 이씨를 비롯해 피터 김(Peter Kim. 39. 훼어팩스), 이복희(Bok Hee Lee. 37. 사우스 라이딩), 이재석(Jai Sek Lee. 50. 애쉬번), 재 송(Jai Song. 41. 맥클린), 에린 쿨렌(Erin Cullen. 32. 훼어팩스)씨 등 6명이다.
이들 중에는 모기지 브로커 1명, 허위 주택 매입자 1명, 타이틀 회사 임원 1명이 포함됐고 나머지는 융자업자들이었다.
이들은 융자 승인을 받기 위해 가짜 리스 계약서는 물론 융자 신청자의 취업 상태와 소득, 자산, 이민 신분 등을 속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허위 서류를 이용해 120만 달러의 융자를 먼저 받은 후 한달만에 35만 달러의 홈 에퀴티 론을 받아 이중 일부를 나눠가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금융 기관을 상대로 한 사기 공모(conspiracy to defraud financial institutions) 혐의로 지난 17일 검찰에 기소됐으며 나머지 5명은 금융 사기 공모 (conspiracy to commit wire fraud) 혐의로 이미 유죄를 인정했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이들에게는 최대 5년까지 징역형이 부과될 수 있으며 선고 공판은 오는 8월 열린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버지니아 웃브릿지에서 융자업체를 운영하던 준 박, 로렌 영 박, 닉 박씨 등 3명이 3,700만 달러의 SBA 융자 사기 혐의로, 2010년 8월에는 애난데일 소재 융자업체의 모기지 브로커 매튜 김씨가 허위 서류로 다수의 금융 기관에 약 190만 달러의 손실을 끼친 혐의로 각각 기소된 바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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