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의 한인단체 지원금 규모가 지난해에 이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가 입수한 재외동포재단의 2012년도 한인단체 지원금 내역에 따르면 올해 재단이 해외 한인단체에 배정한 지원금과 보조금은 각각 24억9,900만원과 7억 원이었다. 지난해 재단이 집행한 지원금과 보조금은 각각 17억7,100만원, 6억3,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지원금은 30%, 보조금은 11% 가량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워싱턴 총영사관 관할 지역 한인단체들에 책정되는 지원금 규모는 2008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 수준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 총영사관 김준구 참사관은 “올해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3만8천 달러 선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2010년까지만 해도 연 5만 달러 이상이었던 지원금 규모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삭감된 수준이다.
이와 함께 한인단체들에 대한 보조금 규모도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3천 달러 미만의 군소행사에 지원되는 보조금은 지난해 1만8천 달러 선이었으나 올해는 1만5천 달러로 감소했다.
이처럼 한인단체 지원금과 보조금이 계속 줄어드는 건 워싱턴뿐만 아니라 LA, 뉴욕 등 대부분의 미주지역 도시에서도 마찬가지.
김준구 참사관은 “재외동포재단 지원금 규모가 줄어드는 이유는 분명하지 않으나 예산상의 문제로 보인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재단은 수혜 단체간 지원액 차이에 따른 불협화음 및 외교적 마찰 가능성을 이유로 한인단체 지원금과 보조금 규모는 물론 지원 단체 선정과 배정 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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