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싱톤중앙장로교회 노창수 담임 목사(사진)가 LA의 대형 한인교회로 갈 예정이다.
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노창수 목사는 최근 남가주 사랑의 교회 제 3대 담임목사로 내정됐으며 청빙 수락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남가주 사랑의 교회는 최고 의결기구인 공동의회를 열어 노목사 청빙 투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의 이원상 원로 목사는 1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노창수 목사로부터 남가주 사랑의 교회로 간다는 연락을 며칠 전 받았다”면서 “노 목사가 남가주 사랑의 교회로부터 와달라는 요청을 계속 거절했는데 이번에 한국 가서 마음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미주지역의 대표적 한인 대형교회로 24년 역사를 지닌 남가주 사랑의 교회는 오정현 초대 담임목사가 2003년 사임하고 서울 사랑의 교회로 간데 이어 김승욱 제 2대 담임목사도 2010년 사표를 내고 분당 할렐루야 교회로 자리를 옮긴이래 2년 가까이 담임목사 자리가 비어 있었다.
노창수 목사는 지난 4월부터 6개월의 안식년을 보내고 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장로들과 성도들은 최근 안식년으로 서울로 간 노창수 목사에 대한 갑작스런 소식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익명을 요구한 A 장로는 “가족들이 LA에 있다 보니 그런 결정을 한 것 같다”면서 “노 목사가 최근 한국으로 안식년을 가기에 앞서 남가주 사랑의 교회로 간다는 소문이 있어 당회에서 확인을 했을 때는 그런 일은 없다고 말했는데 이런 소식을 듣고 보니 충격”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온 1.5세인 노창수 목사는 전도사로 목회의 첫 걸음을 내디뎠던 와싱톤 중앙장로교회 담임으로 지난 2003년 취임했었다.
한편 와싱톤 중앙장로교회는 오는 29일 노창수 목사를 참석시킨 가운데 당회를 갖고 노 목사의 거취에 대해 직접 들을 예정이다. 노 목사는 21일 귀국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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