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그레이 DC 시장 인터뷰
워싱턴 DC는 많은 한인들이 세탁소와 그로서리, 리커스토어와 델리, 밴더 등을 운영하며 경제적 기반을 일구어내는 곳이다. 따라서 DC 정부의 정책이나 정치인들의 발언은 이곳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업주들에게는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된다. 최근 강화되고 있는 위생검열과 대형 소매업체 월마트의 진출, 세탁소 보일러 라이선스 취득 요구 등이 한인업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본보는 DC의 최고 행정책임자인 빈센트 그레이(Vicent Gray) 시장(사진)을 지난 17일 시 청사에서 만나 이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어봤다.
-워싱턴DC 시장이기도 했던 매리언 배리 시의원이 지난 4월 ‘불결한 아시안 업소는 떠나라’는 발언을 하면서 한인을 포함한 많은 아시아계들이 분노했다. 이에 대한 시장의 입장은 무엇인가.
▲매리언 배리 시의원의 발언은 터무니없는(Awful) 것이었다. 그런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당시 이 발언이 문제가 됐을 때도 공식입장 표명을 통해 이것은 잘못됐다는 것을 지적했다.
-DC에는 한인 세탁업자가 많다. 요즘 한인 세탁업자들이 DC 정부가 요구하는 보일러 라이선스 때문에 고충이 많다고 들었다. 이 문제에 대해 알고 있는가.
▲DC 보일러 라이선스 문제에 대해 알고 있다. 안용호 한인세탁협회장도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며 한인 세탁업자들의 고충이 크다고 말했다. 이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토록 하겠다.
-DC에는 소규모로 그로서리를 하는 한인들이 많이 있다. 일부 상인들은 DC에 월마트가 들어서면 영세 규모의 그로서리 업소는 모두 퇴출될 것이라며 걱정하고 있다. 월마트 DC 진출로 피해가 염려되는 소규모 상인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은 있는가.
▲현재 많은 DC 거주민들이 이웃하는 버지니아 훼어팩스 카운티나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로 가서 그로서리 샤핑을 하고 있다. DC 시정부 입장은 우리 거주민들이 타 지역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자는 것이다. 주민들이 밖에서 물건을 사게 되면 우리 시의 세수가 줄어들게 된다. 단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자는 것이 우리 입장이다.
-DC와 서울시는 자매도시다. 앤소니 윌리엄스 시장시절 DC는 서울시와 자매도시협정을 맺었다. 재임 중 혹시 서울을 방문할 계획은 있는가.
▲DC와 서울이 자매도시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관계부처의 엘우드 씨를 통해 서울시와의 협정을 연장하는 문제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할 것이다. 현재 서울 방문 계획은 없다. <이창열 기자>
아태주민국 민원 접수
워싱턴 DC 시장실 산하 아태주민국에는 현재 한인 구수현 씨가 국장으로 있으며, 아태계 주민들과 비즈니스 관련 민원을 접수한다. 한인 인턴도 근무하고 있어 한국어로 전화 통화가 가능하다.
문의 (202)727-5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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