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의 워싱턴DC 진출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소규모 업주들이 오는 31일(목) 대대적인 시위를 벌인다.
이번 시위는 비영리단체인 ‘Respect DC’와 DC 노동자연합, Job for Justice 등 다수의 반월마트 단체 주도로 열리는 것으로, 월마트 진출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소상인들도 대거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월마트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31일 오전 11시 뉴저지 애비뉴 801블락 노스웨스트에 집결, 월마트 DC 본부가 있는 차이나타운까지 가두 시위를 벌이게 된다.
시위 참가자들은 ‘월마트는 생활 급여를 지급하라’ ‘월마트는 지역 커뮤니티를 존중하라’등의 반월마트 문구가 적힌 배너와 구호를 외치며 시가행진을 벌이게 된다.
이번 시위에는 워싱턴한인식품주류협회(KAGRO. 회장 어윤한)도 참가, 힘을 보탤 계획이다.
식품주류협회의 숀 김 부회장은 “조만간 협회 임원들이 모여 구체적인 시위 참가 방법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많은 한인업주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마트는 내년 중 DC내 뉴저지 애비뉴와 조지아 애비뉴 매장 오픈을 위해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월마트와 워싱턴DC 시정부는 올해부터 6개 매장 오픈을 추진해 왔으나 반월마트 시민운동가들과 영세 상인들의 법정 투쟁 등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내년 말께나 첫 매장이 개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월마트는 최근 멕시코 정치인들에게 수천만 달러의 뇌물을 제공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 사이에 큰 반감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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