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주경로씨, 장편 ‘마이산’ 출간
업보 같은 슬픈 운명을 희생적 사랑이 막을 수 있을까? 사랑과 헌신에 관한 고전적 주제를 워싱턴의 작가는 ‘산의 전설’을 빌어 풀어냈다.
소설가로 탄탄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주경로 목사(사진)가 세 번째 장편소설 ‘마이산’(좋은땅 刊)을 펴냈다. 미국에 사는 주인공 진안이 한 입양아와 인연을 맺고 그를 데리고 한국의 친모를 찾아 나서며 소설은 시작된다. 그 동반의 기행 틈틈이 학창시절 만난 여자 미솔과의 풋사랑이 회상되고 입양아와 첫사랑의 여자는 ‘마이산’을 통해 기이한 인연으로 맺어진다. 그녀의 헤어나기 쉽지 않은 늪지 같은 불행은 진안과의 재회와 헌신으로 벗어나게 되고….
작가는 그래서 “사랑하면 길이 열린다.”고 선언한다.
기행소설의 형식을 띤 ‘마이산’은 작가의 향리인 전주, 그리고 버지니아가 주된 배경으로 등장한다. 작품에 깔린 향토색 짙은 서정성은 사랑의 갈증을 부추기는 한편으로 여행의 욕구를 충동질하기도 한다.
작가는 “이 세상의 문제는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생긴다.”며 “책임과 행동을 동반하는 사랑이야말로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한다.
작가 주경로는 1951년 전주생으로 육군 제3사관학교를 마치고 중령으로 예편했으며 주미대사관 군수무관도 역임했다. 40대에 신학을 공부하고 현재 버지니아 해리슨버그 한인장로교회 담임으로 봉직 중이다. 50대의 늦은 나이에 문도(文道)에 들어 장편 ‘우리들의 교향곡’ ‘스터디 그룹’을 냈다. 제29회 미주 한국일보 문예공모전서 단편 당선, 제2회 미주동포문학상 대상 수상 등을 통해 재미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작가는 오는 6월2일(토) 북사인회를 갖는다. ‘아버지는 소설로, 아들은 골프로’란 낯선 형식의 이벤트다.
장소는 버지니아 브리스토의 브로드 런 골프장(Broad Run Golf & Practice Facility).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북 사인회(책값은 20$)와 함께 무료 원 포인트 골프 레슨이 제공된다. 장남인 주용 씨가 이 골프장의 레슨 프로로 취직된 것을 축하하는 부정(父情)이 담겨 있다. 일일찻집도 열려 수익금은 선교헌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문의 (540)335-8653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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